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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중성화 수술 꼭 해야할까?

by toriacorn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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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6개월 정도가 지나게 되면 보호자는 고민을 하게 된다.
내 반려견 중성화 수술을 꼭 시켜야 할까?

 

중성화 수술의 역사

약 1930년 도심에 인구가 집중되고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개와 고양이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1867년 뉴욕에서는 거리를 활보하는 유기견이 너무 많아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였다고 한다. 급기야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서 커다란 장에 50여 마리의 유기견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채워 넣은 다음 미국 뉴욕주 동부를 흐르는 허드슨 강에 수장하여 개체수를 줄였다고 한다. 수의학이 발달하게 되어 1990년대에는 대대적인 중성화 캠페인과 더불어 안락사 반대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안락사되는 동물의 개체수는 90%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수십 년의 시행착오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생명들이 태어나 무고한 동물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

국내외 전문가들은 중성화 수술이 반려견에게 필수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 수의사가 키우는 강아지 중에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반려견은 거의 없다고 한다. 조지아대학교 과학자들이 1984년~2004년까지 20년간 생을 마감한 강아지 40,139마리의 사망 원인 분석한 결과, 중성화 수술을 한 강아지의 평균 수명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강아지와 비교했을 때 1.5년이 더 길었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8.2년 정도의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1. 의학적 문제 예방

자궁 축농증(암컷 강아지)

*자궁 축농증 : 자궁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고름이 쌓이는 질병으로 신속하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면에 지장이 있다. 5세 이상의 암컷에게 발생하기 쉽다.

- 암컷 강아지의 경우에 1년에 두 번, 2-3주 발정기간에 생리를 하게 되는데, 사람처럼 속옷을 입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생식기로 들어가기 쉬워진다. 생식기로 세균이 들어가게 되면, 자궁 안에 염증과 농이 가득 차게 되고 '자궁 축농증'이 발생하게 된다. 해당 질병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복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유선 종양

- 암컷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에 가장 흔한 질환으로 나이가 많아지면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평균 8-10세의 노령견에게 많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확률은 낮지만 수컷 강아지에게서도 발병될 수 있는 질환이다.
유선 종양은 양성과 음성으로 나뉘게 되는데, 음성의 경우 암으로 발전하여 유방암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며 워낙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견한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첫 발정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유선 종양의 발병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중성화의 경우 성호르몬이 성장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특히 대형견의 경우 골관절질환의 발병 위험이 상승될 수 있다. 2~3% 정도 발병률이 상승되지만, 첫 발정 2-3개월 이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을 병원에서는 권장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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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 종양(수컷 강아지)

- 수컷 강아지 전체 질환 중에 발병 건수가 10%이내를 차지하는 종양으로 발병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노령견에게 발병률이 높다. 수컷 강아지의 고환이 점점 비대해지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도 발견하기 쉬운 편이다. 고환 종양의 경우에도 양성과 음성으로 나뉘게 되는데, 양성의 경우에도 크기가 너무 커졌을 경우에는 가슴이 부풀어 오르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음성의 경우에는 자칫하면 림프절로 전이되기도 하므로 발견 후 절대 방치해서는 안된다.

 

전립선 비대증(수컷 강아지)

- 성 호르몬 분비량이 불균형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질병으로 주로 5세 이상의 수컷 강아지는 발병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이 비대하게 확장되어 주위의 요도 및 직장 등을 압박하게 되며 세균 감염에 의해 드물게 종양이 발견되기도 한다. 5세 이하의 강아지도 발병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 혈뇨나 배뇨장애 증상을 보이며 소변에 농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급성 전립선염 또는 종양의 경우 식욕저하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해당 질환도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2. 행동학적 문제 예방

마킹

- 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본능적으로 집안 곳곳에 소변을 보는 마킹 행위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강아지보다 심할 수 있다.

 

마운팅

- 마운팅의 경우 중성화 수술의 여부와 암컷, 수컷 강아지 상관없이 모든 강아지들은 마운팅을 할 수 있다.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성적인 마운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성화를 한 강아지들은 놀이나 관심 끌기용 또는 개들끼리의 마운팅은 우위성을 차지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 보호자가 마운팅을 허용해주지 않을 거라면 마운팅을 하는 순간 안된다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강아지의 경우 안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해도 본능적으로 계속하게 될 수 있다. 발정기를 맞은 암컷이 내는 페로몬 냄새로 짝짓기 본능이 자극되어 수컷은 발정이 되기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이 발정기의 암컷을 만나는 경우 돌발 행동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마운팅 67%, 마킹 50%, 공격성 63%가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극도의 행동학적 자제력을 보여야 하는 맹인 안내견에 관한 연구에서도 중성화된 수컷의 통과 확률이 1.3배 높았다고 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의사와 상의하셔서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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