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불쾌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집에 데려온 반려견이 똥을 먹는 순간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게 된다.
대변 먹는 강아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식분증이란?
반려견이 대변을 먹는 행위로, 자기의 대변을 먹는 '자가 식분증', 다른 개의 대변을 먹는 '종내 식분증', 다른 동물의 대변을 먹는 '종간 식분증'이 있다. 사람이 생각할 때는 똥이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반려견의 경우에 똥이 더럽다고 배우지 못했거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호기심을 가지거나 배가 고플 때 접할 수 있는 것이 대변이었기 때문에 먹는 행위로 발전했을 수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같이 키우는 가정에서는 반려견이 반려묘의 대변을 먹는 경우도 많이 나타난다. 고양이의 대변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강아지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 1년 안에 자연스럽게 식분증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지속되었을 경우에는 습관적으로 대변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식분증의 원인
1. 환경적인 요인
- 입양을 가기 전 어린 시절 좁은 공간에서 보낸 강아지들은 맛을 보고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료와 대변 밖에 없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습관처럼 커서도 계속 분변을 먹게 된다. 또는 모견이 새끼 강아지를 낳아서 기르면서 새끼 강아지의 변을 먹어치우다가 식분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2. 영양부족
- 사료의 질이 떨어지는 저급 사료만 먹는다던지, 정성으로 자연식을 만들어 급여하였는데 영양소가 불균형하게 되면 식분증 증상을 보이게 된다. 먹는 양이 부족하게 되어 정서적으로 정의 할 수 없는 배고픔 이상의 허기를 가지게 되어도 먹게 된다. 반대로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 버리면 장에서 충분히 소화가 되지 않아 변에도 단백질의 소화 전 단계의 영양성분들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대변을 먹게 된다.
3. 의학적 원인
- 어린 시절에는 식분증이 없었는데 커서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식욕을 증가시키는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쿠싱증후군(부신피질 기능 항진증), 당뇨, 기생충성 감염으로 영양적인 결핍이 생긴 강아지도 질병적으로 식분증을 보이기도 한다.
4. 보호자와 소통의 오류
- 배변 실수를 했을 때 또는 대변을 먹으려고 했을 때, 화가 나서 소리를 치며 혼을 냈을 경우에 '너! 여기다가 싸지마!'를 반려견은 '너! 싸지마!'로 이해하여 대변을 본 후에 혼이 날까 두려워 숨기기 위해서 먹는 경우도 있다.
5. 식탐과 호기심
- 후각적인 자극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반려견이라면 대변을 먹거나 가지고 노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단순한 식탐과 호기심이 왕성한 반려견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교육으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배변 실수와 식분증 해결 방법
1. 약물성 처지 방법
- 습관적으로 분변을 먹는 경우에 전문가와 상담 후에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식욕이 감소되는 증상이 보일 수 있으며 식사량이 충분해지면 자연스럽게 식분증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효과가 높지는 않다.
2. 관리적 방법
- 가능하다면 아침, 저녁 주기적인 산책을 10-15분 정도 실외 배변을 하게되면 반려견이 배변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하게 되어서 짧다면 2주, 길다면 2달 안에는 식분증이 사라지게 된다.
3. 반복 교육 방법
① 반려견의 배변 패턴을 파악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사료를 먹고 난 뒤, 대변을 본지 10-12시간 후 등 보통 반려견의 대변 패턴을 확인해서 알아둔다.
② 간식을 준비하여 배변을 할 때까지 지켜본다.
③ 배변 패드 위에서 대변을 본 후 입으로 먹기 전에 미리 준비한 간식을 배변 패드 바깥쪽으로 던져주면 '옳지' 라고 칭찬해준다.
④ 2주-1달 정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교육하게 되면 간식이 없어도 대변에 가까이 가지 않게 된다.
반복 교육 진행 시 주의할 점
1. 배변 패드 위에서 간식 주지 않기
- 간식을 배변 패드 위에 올리게 되거나, 배변 패드 위에서 주게 되었을 때, 반려견은 배변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배변 패드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배변 패드가 배변을 보는 장소가 아닌 간식을 먹는 장소로 인식되게 된다. 먹는 곳에서 싸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좋지 않은 방법이다. 배변 패드 위가 먹는 공간이 되면 반려견의 인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2. 화내거나 체벌하지 않기
- 분리불안 또는 대변을 먹었을 때 호되게 혼났을 경우에 대변을 물고 다니거나,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보통 반려견의 경우에 배변 후에는 냄새를 맡게 되는데 먹는 것으로 착각하여 버럭 화를 내게 될 경우에, 배변은 보호자를 화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인식하여 배변 실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식분증이 생기는 원인은 보통 가정으로 입양되기 전 환경적인 요인이 크기때문에, 입양 이후부터 대변을 빠르게 치워주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것만으로도 식분증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변이 방치되어 있던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2-6개월의 새끼 강아지들은 대변에 입을 대거나 먹게 된다. 화를 내거나 체벌을 하게되면 더 큰 역효과가 날 수 있기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반복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식분증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보호자님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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