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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관절 통증, 집에서 완화하는 마사지 루틴

by toriacorn 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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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걸음걸이가 느려지거나, 산책 후 다리를 절뚝이는 우리 강아지를 보면 보호자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키우는 소형견들은 슬개골 탈구가 흔하고, 대형견들은 고관절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죠.

매번 병원에 갈 수는 없지만, 집에서 정성 가득한 마사지만 해줘도 통증 완화와 근육 이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통증도 줄여주는 '홈케어 마사지 루틴'을 소개합니다.

 

1. 시작 전 필수 체크! 준비 단계

강아지 마사지는 '치료'가 아닌 '이완과 순환'이 목적입니다.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껴야 효과가 배가됩니다.

  • 장소 선정 : 평소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방석이나 침대 위에서 진행하세요.
  • 보호자의 상태 : 보호자가 긴장하면 강아지도 느낍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걸며 시작하세요.
  • 금지 상황 : 염증이 심해 열감이 느껴지거나, 만졌을 때 소리를 지를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골절이 의심될 때는 마사지를 멈추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2. 단계별 마사지 루틴 (부위별 가이드)

① 릴랙싱 (전신 이완)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머리 뒤쪽부터 등줄기를 따라 꼬리까지 부드럽게 쓰다듬어 줍니다. 강아지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제 기분 좋은 시간이야"라는 신호를 주는 단계입니다.

② 어깨와 앞다리 마사지

앞다리는 체중의 60% 이상을 지탱하기 때문에 근육이 뭉치기 쉽습니다.

  • 방법 : 어깨뼈 주변 근육을 손끝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굴려줍니다. 다리 근육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가볍게 쥐었다 펴듯 주물러 주세요.

③ 뒷다리와 고관절 (가장 중요한 부분)

슬개골 탈구나 고관절염이 있는 강아지에게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 방법 :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근육을 엄지와 검지로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 주의 : 관절뼈 자체를 세게 누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을 풀어주어 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④ 발바닥과 지간 마사지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바닥 패드를 부드럽게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3. 관절 건강을 돕는 추가 꿀팁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활환경도 함께 개선해 주세요.

  • 온찜질 : 마사지 전, 따뜻한 수건(약 38~40℃)으로 아픈 부위를 5분 정도 찜질해 주면 근육이 이완되어 마사지 효과가 훨씬 좋아집니다.
  • 미끄럼 방지 매트 : 집안 바닥이 미끄러우면 마사지로 풀어준 근육이 다시 긴장하게 됩니다. 매트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발바닥 털 정리 : 발바닥 털이 길면 쉽게 미끄러져 관절에 무리가 갑니다. 주기적으로 정리해 주세요.

4. 마사지 시 주의사항 (꼭 읽어주세요!)

  1. 방향은 항상 심장 쪽으로 : 다리를 마사지할 때는 발끝에서 몸쪽(심장 방향)으로 쓸어 올려야 혈액 순환에 더 효과적입니다.
  2. 시간은 짧게 : 처음에는 5~10분 내외로 시작하고, 강아지가 좋아한다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주세요.
  3. 강도는 아주 약하게 :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약합니다. 손가락에 힘을 빼고 '깃털처럼 부드럽게' 터치하세요.

보호자의 손길이 최고의 약입니다

정기적인 마사지는 강아지의 통증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평소와 다른 멍울이나 통증 부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오늘 밤, 사랑하는 우리 강아지에게 정성 어린 마사지로 "사랑해"라는 마음을 전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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